올해 1분기부터 탄소섬유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고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 업황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증설 효과 본격화와 타이어코드 업황 반등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 이미지. <효성첨단소재 홈페이지 갈무리>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 4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3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탄소섬유 증설 효과, 주력 제품군인 타이어코드 업황 반등 등에 따라 직전 분기(2023년 4분기)보다 110.6% 증가한 43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3·4분기 발생한 산업자재부문의 일회성 비용도 제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탄소섬유는 효성첨단소재뿐 아니라 경쟁사들도 증설을 진행함에 따라 최근 판매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규모의 경제 효과와 고압용기/전선심재 용도의 탄소섬유 수요 증가로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지난해 연산 9천 톤에서 올해 3분기 연산 1만6천톤, 내년 3분기 1만1500톤 등으로 지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 영업이익이 2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41.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과 관련해 “타이어코드 업황이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쟁 특수 섬유 업체들의 증설 확대로 판매 가격 조정이 발생하고 있고 산업용사 등 기타 산업자재 부문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축소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