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이 지난해 지분법 적용 계열사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었다.
효성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368억 원, 영업이익 944억 원, 순손실 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 효성이 지난해 지분법적용 계열사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었다. |
2022년보다 매출은 7.6% 줄고 영업이익은 45.4% 늘었다. 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효성은 “주요 관계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금융비용, 법인세비용이 늘면서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효성그룹은 지주사 효성에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를 지분법 적용 회사로 두고 있으며 종속기업으로는 효성티앤에스, 에프엠케이(FMK) 등을 비롯한 회사를 두고 있다.
지분법 대상 계열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의 이익이 늘어난 반면 효성첨단소재의 이익은 줄었다. 효성화학은 손실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티앤씨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269억 원, 영업이익 213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5.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2.7% 늘어난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무역 철강 부문 업황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006억 원, 영업이익 257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80.0% 각각 늘어났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법인 안정화 및 유럽·북미·중동 위주로 해외시장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023억 원, 영업이익 172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45.3% 각각 줄어든 것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보강재 및 기타부문의 판매량 감소에 따라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효성화학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916억 원, 영업손실 188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3.0% 줄고, 영업손실이 43.9% 줄어든 것이다.
효성화학은 “2023년 하반기 베트남 법인의 설비가동 정상화 및 원자재인 프로판 가격 하락으로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