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 속 기업실적, 시장금리 등을 주시하며 혼조세 보였다.
현지시각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9.06포인트(0.26%) 하락한 3만7806.39에 거래를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24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내렸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
이날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5포인트(0.08%) 높은 4868.5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5.98포인트(0.36%) 상승한 1만5481.9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5거래일 연이어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넷플릭스 호실적에 따른 성장주 실적 기대감 확대에도 차익실현 압력 누적 속 견고한 경제지표, 금리 상승 등으로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실적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은 개별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장중 한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장 마감 기준 3조 달러 밑으로 내려갔지만, MS 주가가 3조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MS를 비롯해 기술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뒤 예상을 웃돈 매출과 신규가입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10.7% 급등했다.
이 외에도 알파벳(1.13%), 아마존(0.54%), 메타(1.43%), 마이크로소프트(1.5%), 엔비디아(2.49%) 등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가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1조5천억 달러를 넘겼다.
장 마감 뒤에는 테슬라(-0.63%) 실적이 발표됐다.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외매매에서 주가가 5.6% 가량 강하게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1.4%), 통신(1.2%), IT(0.8%)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소재(-1.4%), 유틸리티(-1.4%), 부동산(-1.4%) 업종은 약세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