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가 석유업계의 친환경연료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놨다.
산업부는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국내 정유4사 대표들과 만나 올해 석유업계의 주요 현안과 미래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 지난해 9월부터 대한항공은 GS칼텍스로부터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귿받아 실증운항에 나섰다. <연합뉴스> |
산업부에서는 최남호 2차관이, 업계에서는 오종훈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류열 에쓰오일 사장,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김정수 GS칼텍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과 친환경 전환이라는 과제를 앞두고 있는 석유업계와 직접 소통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석유는 민생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필수 소비재”라며 “국민들이 민생회복을 체감하려면 석유가격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사업법 개정을 통해 친환경연료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토대가 구축된 만큼 업계도 더 과감한 투자로 화답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신시장 개척과 유망품목 발굴을 통해 수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9일 산업부는 정유사들이 석유정제공정에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는 것을 막고 있던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때 향후 6개월 안으로 석유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관련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각종 인센티브와 지원금을 마련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석유업계 측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2030년까지 합계 약 6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연료 확보, 세제지원 강화, 기술개발 지원, 규제개선 등 관련사항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