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제조업 경기가 전세계 제조업 부진 속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중국 제조업 부진과 미국의 산업 전환 탓에 부진을 한동안 이어갈 공산이 높다”며 “국내 제조업 경기 역시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바라봤다.
▲ 국내 제조업 경기가 전세계적 부진 속 빠른 시간 안에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대표 제조업 지표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PMI(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는 뚜렷한 개선 신호 없이 위축 국면(50 이하)을 16달째 이어가고 있다”며 “2010년 초 이후 사실상 최장 국면의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부진 이유로는 고금리와 미중 갈등에서 비롯한 교역흐름 둔화, 중국 제조업 부진, 소비구조 변화 등이 꼽혔다.
박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이 계속돼 원자재 비용 등이 올랐고 각종 지정학적 갈등이 발생해 제조업 경기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며 “중국 리스크도 빼놓을 수 없는데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이 심각해 연쇄적으로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품보다 서비스, 즉 디지털 서비스 중심의 수요와 투자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국내 제조업 경기도 이에 따라 빠른 시간 안에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은 무엇보다 글로벌 수요인 교역 흐름이 회복되야 하지만 상반기에 뚜렷한 반등 모멘텀(동력)이 나올지 미지수다”고 바라봤다.
제조업 경기가 부진을 탈출한다면 코스피 반등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국제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와 코스피 사이 높은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상반기 국내 제조업 경기 부진 탈출 여부가 코스피 반등에 중요한 신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