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차익 실현으로 시세 하락을 이끌어 당분간 반등 계기가 나타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들이 시선이 비트코인 이외에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ETF를 중심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승인 가능성에 집중되며 비트코인이 시세 반등 동력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3일 투자자산 전문지 킷코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4만 달러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중장기 시세 반등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은 꾸준히 자산을 매수하며 가격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상황이다.
킷코뉴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모멘텀이 지난 상황에서 이른 시일에 시세 반등을 이끌 만한 계기를 찾기 어렵다”며 “이는 결국 차익 실현을 가속화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3개월 동안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4만57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시세가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소폭 반등한 것이다.
조사기관 파인키아인터내셔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른 가상화폐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올해 이더리움 ETF 등 다른 가상자산 기반 투자상품도 출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파인키아인터내셔널은 “전문가들은 연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감은 이미 이더리움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연히 투자자들의 수요가 다른 가상자산으로 쏠리며 비트코인 시세 반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킷코뉴스는 “현재는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방압력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과 알트코인 시세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