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공장가동률 반등에도 생산량 증가가 수요를 웃돌기 어렵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22일 “메모리업체들의 공장가동률 반등에 따른 생산 증가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 메모리반도체 공장가동률 반등에 따른 생산 증가 우려가 과도하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메모리업체들의 공장가동률 반등은 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시장수요가 높아지는 선단공정 제품을 중심을 이뤄지는 한편 반도체 업계에 누적된 메모리 재고는 대부분 레거시(구형제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장가동률이 반등하는 만큼 범용 메모리생산이 늘어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HBM과 DDR5 증설을 위해 반도체 생산 장비를 선단 공정 메모리에 우선 할당하면서 범용 메모리 생산능력이 감소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선 인공지능(AI) 관련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디바이스AI 시장 개화에 따른 IT기기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CSP(클라우드서비스) 업체들의 지속 AI 투자가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2024년 2분기 메모리업계의 탄력적 실적 회복 구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형주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중소형주에서는 이오테크닉스, 기가비스, 피에스케이홀딩스 등 후공정 장비 관련주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