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이 승객 표준 중량 산출을 위해 당분간 국제선 항공기 승객의 몸무게를 잰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운항을 위해 22일부터 31일 까지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한다고 21일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은 22일부터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탑승객 몸무게를 측정하기로 했다. |
김포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출발 게이트에서 측정대에 올라 몸무게를 재면 된다.
측정은 착용한 의류와 들고 있는 수하물의 무게를 모두 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측정값은 익명으로 기록되며 측정을 원하지 않는 고객은 거부할 수 있다.
이번 측정은 승객 표준 중량을 산출하기 위한 과정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2023년 12월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몸무게를 측정했다. 2024년 2월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승객 몸무게를 측정하기로 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최소 5년에 한 번씩 승객 표준 중량을 산출해야 한다. 항공사들은 동계와 하계, 성인과 아동, 유아별로 구분해 표준 중량을 산출하고 있다.
이렇게 표준값을 확보해두면 항공기 무게를 배분해 균형을 유지하고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