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1-19 08: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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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보험주를 향한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수적으로 봐도 국내 주요 보험주의 배당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다음 주 보험업종 최선호주로는 삼성화재를 제시했다.
▲ 하나증권은 19일 보험업종 최선호주로 삼성화재를 꼽았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이번 주 보험주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며 “다만 배당기준일을 연간 결산 주주총회 이후로 연기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향후 배당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이 예상돼 배당 투자가 가능하다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일주일 동안 보험주를 약 648억 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에 대한 순매도 규모는 각각 100억 원이 넘었다.
외국인은 국내증시 약세 요인에 더해 배당 불확실성이 커져 보험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이탈 요인과 함께 보험사의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외국인들이 단기적으로 보험주 보유에 대한 유인이 크게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다만 배당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판단에서 현재 매도세는 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연간 이익이 크게 늘어 보험주는 주당배당금(DPS) 증가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보험업종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라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주 보험업종 선호주로는 삼성화재를 꼽았다.
안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2023년 3분기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에도 안정적 실적을 냈다”며 “특히 1조 원이 넘는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을 기록해 앞으로 보험이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안정적 자본력을 갖추고 있어 배당 확대 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