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추석 연휴 이후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16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속보'라는 노조 소식지를 통해 "추석 연휴를 넘기면 강력한 투쟁전술을 전개해 사측을 타격할 것"이라며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인내하며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통해 최대한 성과를 내고자 했지만 결국 교섭이 중단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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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갑한 현대차 사장(왼쪽)과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 |
노조는 "추석 연휴 이후 사측이 추가 제시할 임금안이 있다면 교섭시기를 고민하겠지만 추가안 없이 싸움을 원한다면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전술을 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16차례 파업했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8만3600여 대, 1조8500여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집계했다.
현대차 노사는 추석 연휴 전에 윤갑한 현대차 사장,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차 임금협상을 열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추가 제시안을 내지 않았고 노사는 추석 이후 임금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