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우리자산신탁이 새해 첫 리츠(REITs)사업으로 경기 성남 복정 일대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우리자산신탁은 16일 성남복정도시지원시설1구역에 위치한 사업지에 국토교통부에서 대토리츠 특례등록 승인을 받아 대토보상권자의 현물출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우리자산신탁이 새해 첫 리츠(REITs)사업으로 '우리성남복정대토리츠'를 수주했다. |
대토보상은 각 공공사업에 편입되는 토지보상금을 현금 대신 개발된 땅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대토리츠는 이같은 대토보상권을 리츠에 현물로 출자해 배당 등으로 수익을 얻는 상품을 말한다.
우리자산신탁은 사업지의 대토보상권을 지닌 이들에게 출자를 받아 개발에 나선다.
이에 12일 해당 사업지 대토보상권자 6명에 대토보상권 340억5천만 원을 현물출자 받았다. 올해 택지공급 사업시행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택지공급계약을 맺고 택지 사용권을 취득한다.
사업지는 경기 성남 복정동과 창곡동 등의 도시지원시설 용지1구역으로 토지면적 6164㎡, 용적률 399.94%, 건폐율 51.43%로 예상되는 연면적 규모는 4만4452㎡다. 지식산업센터(지상15층, 지하4층)와 지원시설 등 약 28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개발된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번 사업 수주로 대토보상권자 권익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안정적이고 투명한 사업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개발지구 안의 대토보상권자 수익보호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우리금융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한 청년임대주택리츠와 물류자산리츠, 오피스리츠 등을 발굴해 금융그룹 시너지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