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손해보험이 본업인 보험사업에 부진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7일 DB손해보험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SK증권은 DB손해보험이 보험손익 감소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말했다. |
16일 DB손해보험 주가는 8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2154억 원을 내며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본업인 보험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손해보험의 사업은 크게 보험사업과 자산운용을 포함하는 투자사업으로 나뉜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4분기 장기보험사업에서 계절적 영향과 실손보험을 중심으로 손실계약비용을 크게 인식하며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일반손해보험 부문도 하와이 산불과 괌 태풍 등 고액사고 발생에 영향을 받아 3분기 수준의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올해는 고액 사고 영향이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DB손해보험은 신계약 인식 단계부터 손실 계약을 줄이는 방향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어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DB손해보험은 2024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860억 원, 순이익 1조58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추정치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6.6%, 순이익은 6.5%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