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그룹 사내망에 게시된 팩트체크 내용. <한미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한미그룹이 OCI그룹과 통합 문제와 관련해 ‘팩트체크’ 게시글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면서 흔들림 없이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미그룹은 OCI그룹과 통합 관련 언론 보도 내용을 임직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게시글을 그룹사 사내망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면서 “OCI그룹과 통합 문제와 관련해 최근 이어진 언론 보도에 관한 명확한 입장 또는 설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팩트체크’ 게시글을 전사 임직원에게 공유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미그룹은 그룹사 사내망에 올린 '팩트체크: OCI그룹과의 통합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OCI그룹과 통합이 무산될 가능성은 없다"며 "이번 통합은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최고 경영진이 시너지 극대화를 예상하며 면밀하게 검토하고 결단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주주 가족 간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통합이라는 큰 명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통합에 따른 구조조정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한미그룹은 "통합 이후에도 한미그룹은 현 체제를 유지하며 R&D와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적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는 사실과 의견이 뒤섞여 불필요한 시장의 오해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팩트체크 게시글을 올리게 됐다”며 “한국 산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통합과 상생의 모델을 제시한 이번 통합 결정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그룹과 OCI그룹은 지난 12일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하는 방안을 각각 이사회를 열어 결정했다.
이에대해 한미약품 임성기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미래전략 사장은 SNS와 인터뷰 등을 통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반대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