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가 CES 2024에서 관심을 끈 '인공지능(AI) 집사' 로봇에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삼성 타이젠 OS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박람회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해 화제를 불러 모은 AI 컴패니언 '볼리(Ballie)'에 탑재된다고 14일 밝혔다.
타이젠 OS는 기존에 TV와 모니터 제품을 중심으로 탑재됐는데 가전 제품을 넘어 차세대 AI 기기에도 탑재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은 기존의 단순한 기기 사이 연결을 넘어 OS ·서비스 ·콘텐츠간의 경험까지 광범위하게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2022년에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소비에 최적화한 풀 스크린 형태의 홈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도입해 시청자들의 콘텐트 탐색 경험을 강화했고 글로벌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허브' 서비스도 출시했다.
타이젠은 작년 말까지 삼성 스마트TV 약 2억7천만 대에 탑재됐다.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 규모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외부 해킹으로부터 기기를 방어하고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앱의 실행이나 피싱 사이트 접속 등을 자동으로 차단해 준다. 기기간 연결에서도 정보를 암호화한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컴패니언 볼리에 적용된 삼성 타이젠 OS는 기존 TV, 모니터, 가전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확장성과 범용성을 앞세워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