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개선에 힘입어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1일 ‘경제상황 평가’를 통해 “국내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화됐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내다봤다.
▲ 한국은행이 경제상황 평가를 통해 국내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전망인 2.1%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양호한 고용사정과 가계 실질소득 개선의 영향으로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재화수출의 경우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빠른 개선을 보이며 IT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건설투자의 경우 신규 착공이 축소되면서 성장이 둔화해 부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에 관해서는 급격한 공급 변화에 의한 충격이 줄어들면서 점차 둔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인 2.6%에 부합할 것이다”면서도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누적된 비용의 영향, 국내외 경기 흐름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한국은행은 경상수지의 경우 반도체 회복 등에 힘입어 흑자 흐름을 유지할 것이고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