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오른쪽)과 니케 위드야와티 페르타미나 CEO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유·가스전의 CCS 전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조사협약(JSA)'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석유공사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사와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석유공사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인도네시아 유·가스전의 CCS 전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조사협약(J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과 니케 위드야와티 페르타미나 CEO가 참석했다.
이번 공동조사협약은 지난해 9월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때 진행된 석유공사와 페르타미나 사이 CCS 공동연구, 석유개발 및 저탄소사업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토대로 실무진 사이 세부 논의를 거쳐 체결됐다.
협약에는 양사가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쪽 해상에 위치한 복수의 유·가스전을 대상으로 CCS사업 적용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공동 수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내 생산이 종료된 유·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재활용하는 CCS사업으로 연계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실증사업과 인도네시아에서의 CCS 실증사업을 같이 추진하면서 실증자료 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고 앞으로 CCS사업을 확장할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장기적 측면에서 석유공사와 국내 탄소 다배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인도네시아 간 탄소저감 사업의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바라본다.
김 사장은 “석유공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극대화하고 폭넓은 CCS 실증 경험을 쌓아감으로써 아시아 전략지역에서의 CCS사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CCS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