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른 시일에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출시를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에 갈수록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증권거래위가 ETF 출시를 허가할 가능성은 95%에 이른다는 예측도 나온다.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출시를 승인할 가능성은 95%에 이른다는 블룸버그 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블룸버그는 8일 “투자자들의 오랜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ETF 승인이 임박했다”며 “12곳 안팎의 투자기관이 비트코인 펀드 출범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권거래위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10일까지 비트코인 ETF 출시 허가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그동안 증권거래위가 이를 두고 부정적 태도를 보여 왔지만 승인을 거부할 만한 법적 근거를 찾기 어려워진 만큼 비트코인 ETF 출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범하면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시세 상승에 꾸준히 힘이 실렸다.
다만 아직 비트코인 ETF 출시 허가를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온다.
증권거래위가 승인을 거부할 만한 새 이유를 찾거나 미국 정부가 개입하는 등 예상 밖 시나리오가 벌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 연구원 에릭 발츄나스는 현재 시점에서 비트코인 ETF 출시 무산 가능성이 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증권거래위가 이번에 ETF 출시를 승인할 가능성은 95%에 이른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만 발츄나스 연구원은 “이러한 사안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