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D램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SK하이닉스가 고성능 D램을 앞세워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8천 원에서 1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3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4년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에 따라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지속적 실적 증가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론과 같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들의 탄력적인 공급량 조절에 따라 제품 판가 인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3년 4분기 매출 10조6천억 원, 영업손실 1090억 원을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와 같은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보다 긍정적 결과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특히 SK하이닉스는 그동안 부진했던 낸드플래시 부문의 영업손실을 대폭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앞으로 실적 개선의 여지가 크다”며 “고부가 제품 기술력과 메모리 판가 상승이 가속화된다면 추가적 주가 상승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