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년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내년 삼성전자와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돼 모바일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런 흐름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증가로 이어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공지능 칩 관련 팹리스의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 내년 AI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메모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그래픽.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는 내년 1월1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를 조기에 공개하고 1월30일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갤럭시S24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처음으로 탑재돼 실시간 통화통역과 이메일 요약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콜럼비아 대학교와 인공지능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애플도 내년 9월 아이폰16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돼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생성형 인공지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스마트폰 시장은 팽창기에 진입하면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4년 만에 인공지능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4600만대)와 비교해 11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증가에 더해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DSP) 업체들의 생태계 확장과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