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장관은 22일 국토부 직원들에게 전달한 서한을 통해 “그동안 고마웠고 미안했다”며 “저와 여러분은 영원한 국토교통 가족이고 원팀이다”고 말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직원들과 함께 이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토교통부>
원 장관은 “장관직을 하며 받은 게 너무 많아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방호원, 미화원 특히 제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장관으로 소회도 내놓으며 남은 임직원들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원 장관은 “넘쳐나는 업무에 주말에도 이어지는 현장활동, 매일 아침 일일상황회의까지 여러분들에게 많은 짐을 지웠다”며 “그러나 여러분과 함께라면 너무 올라버린 집값 때문에 좌절하는 미래세대, 출퇴근에 녹초가 되는 직장인들의 삶을 하루라도 빨리 나아지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여러분 덕에 쌓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었다고 남겨진 과제들은 다음 장관과 여러분들이 차근차근 잘 해결하리라 기대한다”며 “이제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국토부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총선에 뛰어든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