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중국에서 라이신 가격변화가 커지면서 이익 변동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라이신은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 성분으로 동물들의 성장촉진에 효과가 있어 돼지나 닭 사료에 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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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CJ제일제당은 라이신 가격이 1% 변동할 경우 영업이익도 1% 변동한다”며 “라이신 가격의 변동성 확대는 이익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1위 라이신업체로 라이신 판매로 연간 약 8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신사업이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업체인 Eppen 등이 라이신 판매가격을 인하하기로 고시하면서 중국 라이신 가격은 최근 이틀 동안 8.7% 떨어졌다.
양 연구원은 “중국 라이신 가격의 하락은 업계 경쟁구도 재편, 원재료가 하락, 중국 양돈업계 부진 등이 원인일 수 있다”며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 장기적으로 CJ제일제당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