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024년 1분기 최대 23%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현지시각 19일 “2024년 1분기 모바일 D램 및 낸드플래시(내장형멀티미디어카드/초고속플래시메모리) 가격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증가율은 18~23%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SK하이닉스 모바일용 D램 24GB LPDDR5X. < SK하이닉스 > |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4분기에도 각각 18~23%, 10~15%씩 상승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르는 것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안정적인 생산 계획 덕분이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반도체 구매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반도체 경기의 초기 지표로도 활용되는데 2024년에는 스마트폰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업체들부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생산량 확대를 천천히 진행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수요-공급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결국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가장 큰 상승 요인이 되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전체적으로 2024년이 시작되면 메모리 가격이 다른 부품보다 많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고객들의 패닉 구매가 진행된다면 가격 상승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