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중단' 러시아 공장 매각 결정, 재매수 할 수 있는 옵션 포함

▲ 현대차가 러시아 공장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은 러시아 공장. <현대차>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 러시아 공장을 매각한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처분금액은 2873억2700만 원, 처분예정일자는 오는 28일이다. 공장 매수자는 러시아 현지업체인 아트 파이낸스다.

이번 매각 거래에는 현대차가 공장을 재매수할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이 조건으로 달렸다.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은 2010년 준공돼 2011년부터 현지 생산을 해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사후서비스(AS) 운영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