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은 2024년에 치러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정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월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씨앤아이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35.7%, 부정평가 61.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7월31일~8월1일 실시)보다 긍정평가는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이 56.9%, 국민의힘은 35.0%로 집계됐다.
두 당의 격차는 21.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 지지는 0.5%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1.6%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0.3%, 잘 모름은 4.7%였다.
특히 서울·경기에서 민주당 지지율(서울 59.4%, 경기 59.7%)이 국민의힘(서울 35.6%, 경기 35.6%)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인천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개월 전 조사보다 8.5%포인트 오른 46.2%로 민주당(40.2%)보다 높았다. 인천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4개월 전보다 13.0%포인트나 하락했다.
부산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53.5%로 국민의힘(41.0%)보다 12.5%포인트 높았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8.5%, 44.6%를 얻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 후폭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일이 총선일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할지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 49.8%로 국민의힘(36.2%)보다 13.6%포인트 많았다.
내년 총선 구도에 관해서는 ‘정부견제론’이 53.9%로 ‘정부지원론’(39.7%)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이 유리할지를 물었더니 ‘유리하다(매우 유리+대체로 유리)’는 응답이 53.4%, ‘불리하다’(매우 불리+대체로 불리)가 40.0%였다.
최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신당’을 지지하는지 질문에는 ‘지지하지 않는다’가 65.1%로 ‘지지한다’(28.5%)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잘 모름’은 6.4%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기반으로 여겨지는 광주(31.6%)와 전남(33.3%)에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더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준석 신당’을 지지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도 ‘지지하지 않는다’(67.4%)가 ‘지지한다’(27.6%)를 크게 앞섰다. ‘잘 모름’은 5.1%였다.
이준석 신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이 3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은 20.8%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