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2024년 코스피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5일 “2024년은 반도체의 시간”이라며 “다시 찾아온 반도체 시간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KB증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최선호주, 2024년은 반도체의 시간"

▲ KB증권이 2024년은 반도체의 시간으로 봡ㅆ다. 사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020년, 2023년 역성장을 기록한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2024년(+66%), 2025년(+39%) 향후 2년 동안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2025년 글로벌 D램 시장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D램 수요 증가로 직전 최대치인 2021년 시장 규모(935억 달러)를 웃도는 104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초 49% 수준을 기록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국인 지분율은 12월13일 기준 각각 53.7%, 52.8%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에 도달해 역대 최고치(삼성전자-2019년 7월30일 58.01%, SK하이닉스-2015년 6월5일 53.33%)에 근접했다.

이는 고부가 D램  매출 비중이 40%에 근접하며 판가와 물량의 동시 상승으로 향후 실적 개선의 파급 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024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3조 원으로 올해보다 363% 증가하고 SK하이닉스는 8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 올해 영업손실 8조 원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43조 원에 달하게 되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이번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과거 PC, 스마트 폰 등 기업대소비자(B2C) 중심의 업사이클과 달리 AI 시장 확대와 B2C 수요 회복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 과거와 다른 기울기의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