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3-12-14 15: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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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무자각 터치와 금융특화 언어 기술을 공개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술의 공익적 확산과 모바일 금융 환경의 안전성 및 편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혁신 금융 기술을 담은 오픈소스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가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보유 기술 2가지를 공개했다. <카카오뱅크>
오픈소스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누구든지 접근, 사용, 수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오픈소스를 공개한 것은 카카오뱅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오픈소스로 '무자각 터치 데이터'와 '금융특화 언어 모델' 2가지를 공개했다.
무자각 터치 데이터는 고객들의 입력 습관 데이터를 익명화한 자료다.
고객마다 화면을 누르는 시간·압력·속도 등 사용 습관이 다른 점을 이용해 '휴대폰 명의도용 탐지'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카카오뱅크 '무자각 인증' 기술에 활용된다.
실제 사용자의 데이터를 얻기 어려운 대학교나 스타트업, 소형 핀테크사 등은 카카오뱅크의 무자각 터치 데이터를 연구·개발 활동에 적용하고 혁신적 생체 인증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금융특화 언어 모델은 카카오뱅크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개발한 언어 모델을 말한다.
금융 환경에 자주 사용되는 말뭉치를 학습해 은행의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설명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편리한 모바일 금융 환경을 제공한다.
금융특화 언어 모델을 활용하면 한국어 데이터의 부족 때문에 정확도 및 품질이 낮았던 국내 기존 금융 모델을 보완해 금융 서비스를 개인화·최적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우수한 기술력을 무료로 활용함으로써 스타트업, 소형 핀테크사, 대학교 등의 금융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연구 개발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금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