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세사기피해자 경공매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전세사기 피해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B국민은행 > |
[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손잡고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13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인천·수원·대전 등 전국의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해 금융·비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KB전세안심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KB전세안심프로그램에는 ‘피해 구제 프로그램’과 ‘피해 예방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피해 구제 프로그램에는 기금을 마련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안정적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법률비용과 경공매 대행 수수료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다.
피해자에 대한 금융상담과 지원 프로그램 안내 등을 담당할 전세사기 전담 영업점도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총 6개 지역에서 내년 초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 신규 주택자금대출 이자율 0.2%포인트 감면과 전세자금대출 연체 이자 면제, 연체 정보 등록 유예 방안은 지속된다.
피해 예방 프로그램으로는 피해 예방교육,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 등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사회초년생에게 KB금융공익재단과 연계한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하고 영상과 웹툰, 리플릿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전세사기 피해 예방법을 전국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과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나눔을 지속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