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초에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3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신당을 정말 창당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민국 정치 때문에 큰 일 났다라고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되겠다는 방향은 확실하다”며 “신당은 흥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13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팽에 출연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유튜브 갈무리> |
그러면서 “(신당 창당 진행단계는) 아주 실무 작업의 초기 단계”라며 창당 시기에 관해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제3지대 신당이 총선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총선 전망은 제3의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바라봤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낙준연대’(
이낙연-
이준석 연대) 가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전 대표는 “분명한 건 현직 대통령과 맞서 할 말을 다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아직 거기(낙준연대)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이나 금태섭 전 의원과 연대에 관해서는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신당 창당을 두고 민주당에서 제기되는 비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건 양당 모두 싫다는 국민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일 일”이라며 “오히려 고마워할 일이지, 화낼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사쿠라(변절한 정치인)’라고 비난한 김민석 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딱하다”며 “그 사람들 정치는 욕밖에 없나 싶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민주당을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께 어떻게 대안을 제시해 드릴까라는 것이지 양당 좋다는 사람 빼 오자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에 함께할 대상에는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이제 함께 모아져야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거취라는 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