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조이시티 대표가 모바일게임과 콘솔게임도 중국공략에 성공할까?
조이시티가 중국에서 PC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을 활용한 게임들을 계속 출시하는데 흥행에 성공하면 성장에 날개를 달 수 있다.
▲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
프리스타일의 모바일버전인 ‘가두농구’는 8일부터 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한다. 가두농구는 중국 게임회사인 아워팜이 개발하고 있는데 최근 텐센트가 유통(퍼블리싱)을 맡기로 결정됐다.
가두농구는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조이시티는 가두농구를 직접 개발하거나 유통하지 않지만 로열티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을 활용해 ‘3on3 프리스타일’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3on3 프리스타일은 콘솔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게임이다. 중국에서 1일부터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했고 12일까지 진행한다.
조이시티는 7월 현지 게임회사와 유통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달 중국에서 열린 게임박람회 ‘차이나조이’에서 게임을 시연하며 본격적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조이시티는 올해 안에 3on3 프리스타일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3on3 프리스타일이 시연행사에서 콘솔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기존 프리스타일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스타일은 2004년 출시됐는데 중국에서 이용자수 1억5천만 명을 돌파했다. 조이시티는 올해 상반기에 PC온라인게임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올렸다.
그만큼 조 대표가 프리스타일을 활용한 게임에 걸고 있는 기대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프리스타일은 길거리농구라는 특이한 소재와 게임성을 통해 중국에서 10년 넘게 인기를 누려왔다”며 “원작의 힘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과 콘솔게임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농구게임 외에도 최근 중국에서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조이시티는 8월 말 중국에 모바일게임 ‘주사위의신’을 출시했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말 주사위의신을 출시했는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중화권시장인 홍콩의 애플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중국에서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 조이시티가 PC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게임 '3on3 프리스타일'. |
조 대표는 2013년 경영을 맡은 뒤 모바일게임으로 사업의 중심을 전환하는 데 성공하며 조이시티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해 말 개인회사인 엔드림을 통해 조이시티 지분을 사들여 오너경영인이 됐다.
조이시티는 주사위의신과 ‘건쉽배틀’ 등 모바일게임이 실적을 주도하고 있는데 프리스타일을 활용한 게임들이 중국에서 성과를 올릴 경우 또다른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셈이 된다.
조이시티는 201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4년과 비교해 각각 24%, 48%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이 두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