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는 2024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5%(0.04달러) 하락한 배럴당 6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으로 국제유가가 내렸다.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BP 소유 정제설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4년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4%(0.25달러) 내린 배럴당 74.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불안이 이어지며 하락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당국)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수출액은 2919억3천만 달러로(약 384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 증가했다.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의 수입은 감소세를 보였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원유 수입량은 일일 1033만 배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3%, 10월과 비교하면 10.4% 줄었다.
6일(현지시각)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고 2024년 경제성장률도 4%로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무디스가 예측한 2023년 중국 성장률은 5%였다.
김 연구원은 “다만 유가 하락 폭은 다소 제한된 흐름으로 중국 수요 불안으로 전일 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7일(현지시각) 모두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전 장과 비교하면 0.17%,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0.8%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37%로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