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4분기 프리미엄 제품 수요 약세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하락과 마케팅 비용증가 등에 따라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 LG전자는 4분기 별도기준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 약세와 마케팅 비용증가에 따라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LG전자 주가는 10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자동차부품의 이익 기여 확대 기조에 따라 올해 4분기에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TV와 IT세트(완제품) 수요가 여전히 미흡하고 제품 믹스(구성)가 악화되다 보니 부진한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단독(LG이노텍 제외) 영업이익 추정치를 3276억 원에서 103억 원 손실로 낮췄다. 매출은 기존 추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TV와 PC 등 IT(정보기술)제품의 수요 회복속도가 미흡하다는 점과 국내 스포츠 이벤트 관련 비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 등이 영업이익 기대치 하향에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가전은 볼륨존(가장 큰 소비 수요가 있는 영역) 공략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비해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수기 경쟁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TV는 경기 침체기 저가 제품 선호 경향에 따라 올레드(OLED) 등 프리미엄TV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