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회사 엔트릭스를 통해 인텔코리아와 손잡고 고성능의 셋톱박스 없이도 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6일 자회사 엔트릭스의 ‘클라우드스트리밍’기술과 인텔코리아의 ‘제온(Xeon)’프로세서를 결합해 미디어클라우드 기술과 고성능서버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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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6일 자회사 엔트릭스를 통해 인텔코리아와 손잡고 미디어클라우드 기술과 고성능서버를 개발하기로 했다. |
엔트릭스가 개발한 클라우드스트리밍은 서버에서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작동시킨 뒤 출력영상을 셋톱박스에 전송하는 가상화기술이다. 인텔의 제온프로세스는 가상화 등 특별한 용도로 쓰이는 컴퓨터를 위해 개발된 CPU다.
이재환 엔트릭스 대표는 “엔트릭스가 보유한 클라우드스트리밍 핵심기술을 통해 신사업을 개척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은 앞으로 수십억 개의 장치가 발명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동안 클라우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했으며 엔트릭스와 제휴해서 고객이 새로운 미디어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엔트릭스의 클라우드스트리밍과 인텔의 제온프로세서를 합치면 테이터 전송처리량과 저장용량은 극대화되고 전력소모는 줄어 셋톱박스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고사양의 셋톱박스 없이도 고객에게 고품질의 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인텔은 올해 안에 미디어클라우드와 고성능서버를 개발하고 내년부터 중국과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