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별 대출금 증가폭이 2분기 연속으로 확대됐다. 기업들이 대출을 늘리고 은행에서도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875조7천억 원으로 2분기 대비 32조3천억 원 증가했다.
▲ 3분기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875조7천억 원으로 2분기 대비 32조3천억 원 증가했다고 6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
산업별 대출금 증가폭은 2분기 증가폭인 24조8천억 원과 비교해 확대됐다.
산업별 대출금 증가폭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올해 2분기부터 확대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대기업에서 회사채를 발행하기보다 은행 대출을 선호하고 은행들도 기업대출 확장에 나서면서 산업별 대출금 증가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대출금 잔액은 2분기와 비교해 16조9천억 원 늘어난 1205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대출금 잔액은 2분기보다 10조3천억 원 증가한 457조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대출금 잔액은 2분기 대비 2조2천억 원 증가한 68조5천억 원, 건설업 대출금 잔액은 2분기보다 2조 원 늘어난 104조1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운전자금 대출금 잔액은 1004조1천억 원으로 2분기와 비교해 14조6천억 원 증가했다. 시설자금 대출금 잔액은 2분기 대비 17조7천억 원 늘어난 871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보면 예금은행 대출금 잔액은 1333조6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30조4천억 원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금 잔액은 2분기와 비교해 1조9천억 원 증가한 542조1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