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 사장이 대규모 영업적자에 빠진 LG디스플레이의 체질개선을 위해 인력 효율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 LG디스플레이가 인력 효율화 작업 차원에서 생산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로고 모습. < LG디스플레이 > |
5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공장 생산라인의 생산직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은 만 40세 이상 고연차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접수한다. 이달 중으로 신청과 심의, 대상자를 확정하는 등 모든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36개월치 고정급여와 자녀 학자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의 전체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력효율화 측면에서 제한된 범위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대규모 적자를 보면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P7·P8 LCD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조정하면서 단기계약직 직원들을 중심으로 인력감축을 진행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조850억 원을 봤으며 올해에도 영업손실 2조560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 파주의 TV용 LCD패널 공장의 생산과 올해 상반기 구미 IT용 LCD 노후공장 가동을 종료한데 따른 여유 인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번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