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모델의 리퍼비시제품을 팔고 있다. 최근 전 제품 리콜이 결정된 갤럭시노트7도 리퍼비시제품으로 판매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온라인쇼핑몰에서 갤럭시S4, 갤럭시S5,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4 등 스마트폰 모델의 리퍼비시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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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미국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스마트폰 리퍼비시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리퍼비시(refurbished)제품은 불량품이나 중고품을 다시 팔기 위해 수리한 것으로 생산자는 한번 생산한 제품으로 다시 한번 매출을 일으키고 소비자는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리퍼비시제품을 정가보다 30~50% 낮은 가격에 내놓았다.
갤럭시S6엣지 32기가 제품의 경우 정상판매가가 644.99달러지만 리퍼비시제품은 449.99달러에 판매된다.
갤럭시노트4는 정상가가 599.99달러, 리퍼비시제품 판매가가 399.99다. 출시한 지 오래된 제품일 수록 할인폭이 크다.
삼성전자는 일단 미국에서만 리퍼비시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등 다른 국가의 판매여부는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일 갤럭시노트7에서 배터리결함이 발견됐다며 전 제품 리콜을 결정했는데 회수된 제품이 리퍼비시제품으로 판매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회수한 갤럭시노트7 250만 대를 리퍼비시제품으로 판매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삼성전자는 리퍼비시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등 주요국가에서 임대판매방식인 ‘갤럭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