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면세점사업에서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는 면세점사업의 적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하나투어의 면세점사업 영업적자는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점진적으로 외형이 성장하고 있고 비용통제 등을 통해 3분기부터는 적자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
하나투어는 지난해 3분기 면세점사업에서 영업손실 15억 원을 내기 시작해 매분기 적자규모가 늘어나 올해 2분기에 영업손실이 75억 원에 이르렀다.
하나투어의 자회사인 SM면세점은 지난해 11월 인천공항점을 연 데 이어 올해 3월29일에 인사동점을 완전개장했다.
김 연구원은 “9월 말까지 외국 화장품 브랜드들 대부분이 SM온라인면세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며 “하나투어 고정 거래층에 대한 공략도 강화해 면세점사업 외형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투어의 신사업인 비즈니스호텔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적은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6월1일 서울 남대문시장 앞에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을 열었다.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은 하나투어의 국내 3호 호텔로 지상 20층, 576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이다.
김 연구원은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은 영업초반 투숙률이 50% 수준에 머물렀으나 최근 투숙률이 70% 이상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초 분기당 영업손실 30억 원을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보다 적은 영업손실 10억 원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