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실을 부활시키고 수석급 참모들을 전원 교체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책실장을 신설하고 장관급 실장에
이관섭 수석을 임명한다”며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관장하며 앞으로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월30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인사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러면서 “정책실장실 신설은 내각 및 당과의 협의·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경제 정책을 밀도 있게 점검해서 국민의 민생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을 두고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며 “국정 전반에 식견이 높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이 신임 실장은 “120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당과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지금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임에도 민생이 어려우므로 물가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도 전면 교체했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발탁됐다. 박춘섭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신임 경제수석,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사회수석으로 임명됐다.
새로 신설되는 과학기술수석까지 포함하면 이번 인사로 대통령실은 기존 2실6수석 체제에서 3실6수석 체제로 개편된다. 다만 새로 설치되는 과학기술수석은 이번엔 임명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과학기술수석) 인선에 시간이 걸린다”며 “가급적 연내 또는 내년 초에는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