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이 4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코프로비엠은 4분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과 리튬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추가 하락으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 “에코프로비엠 4분기도 실적 저조, 수요 둔화와 판매가격 하락”

▲ 에코프로비엠이 4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에코프로비엠>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에코프로비엠은 4분기 고객사 재고조정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리튬가격 하락에 따른 ASP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고객사 중 SK온은 포드, 폭스바겐 등 수요 감소, 삼성 SDI는 전동공구 수요 감소 및 전기차(EV)용 배터리에서 일부 재고조정이 이루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고객사 가운데 삼성 SDI의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배터리 수요는 2024년 2분기 리비안(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일부 가동 중단으로 인해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삼성 SDI 양극재 공급이 그동안 에코프로비엠 위주에서 포스코퓨처엠과 생산을 나눠맡는 듀얼 벤더로 공급되면서 수요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고객사인 SK온은 포드 F-150 라이트닝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전환과 폭스바겐 ID시리즈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양극재 생산공장 CAPM7에 이어 CAM8의 양산이 예정되어 있으나 2024년 고객사 수요 둔화 우려로 가동률뿐 아니라 생산능력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7천억 원, 영업이익은 28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8% 하락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