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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열린 '9월 금융개혁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위기에 처한 협력회사들에게 최대 2900억 원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협력회사들에게 특례보증도 제공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과 함께 한진해운 협력회사들에 대한 맞춤형 금융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협력회사들은 전체 457곳으로 이들의 채무액은 640억 원에 이른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맞춤형 금융상담 프로그램에 따라 한진해운 협력회사들에게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1900억 원, 기업은행이 1천억 원을 지원한다.
임 위원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확보한 재원 8천억 원을 이용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통한 특례보증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이번 특례보증을 통해 한진해운의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90%로 확대한다. 보증료율도 0.2%포인트 깎아주기로 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은 한진해운 협력회사들에게 빌려준 대출의 원금상환 시점을 뒤로 미루고 만기도 1년 동안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시중은행도 한진해운의 협력회사들에 대한 대출상환 시기를 미루고 만기도 연장하는 데 협조할수 있도록 금감원을 통해 요청할 계획을 세웠다.
임 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 중심인 ‘금융시장 대응반’과 정책금융기관 위주인 ‘현장반’을 통해 한진해운의 협력회사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일일 점검체계도 운영하기로 했다.
그는 “금감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는 물론 정책금융기관의 특별대응반과 지역의 현장반을 통해 한진해운의 협력회사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기관별로 즉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