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프가 27일 대구시와 2조5500억 원을 추가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부회장. <대구시> |
[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가 대구시에 2조5500억 원을 추가 투자하며 2차전지 종합기업 도약을 꾀한다.
엘앤에프는 27일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55만8천909㎡(약 17만평) 부지에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 신규조성 투자를 진행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MOU)를 대구시와 맺었다.
투자협약식에는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부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국가산단 신규 부지에는 엘앤에프의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뿐만 아니라 음극재 및 LFP(리튬인산철)용 양극재 생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엘앤에프의 투자 금액은 2조5500억 원 규모로 양극재 공장 2동(약 13만 톤), 차세대 음극재 공장 1동(2만2천 톤), LFP 양극재 공장 2동(총 16만 톤)이 세워진다. 이 가운데 LFP 양극재와 차세대 음극재 사업이 먼저 시작될 예정이다.
LFP 양극재는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음극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대응과 탈중국화를 위해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니켈용 양극재 공장도 구지3공장의 최종 완공(24년 8월) 이후 중장기 수요에 맞춰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가 완료되면 신규 제조시설에서만 지난해 매출액 3조9천억 원 대비 2.4배에 달하는 약 9조5천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는 2000년 설립돼 2007년 NCM(니켈,코발트,망간)계 양극재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019년 세계 최초로 니켈 비중 90%인 하이니켈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계 양극재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코스닥 시총 5위의 국내 대표적 이차전지 기업으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엘앤에프의 투자를 위해 원스톱 행정지원과 규제해소를 해주신 시장님 및 대구시 투자유치 공무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보답하고자 지역 내 채용 강화 및 경제 활성화 등 지속 가능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엘앤에프의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예원 기자
▲ 엘앤에프가 대구시에 2조5500억 원을 투자하며 2차전지 종합기업으로 거듭난다. <대구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