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요 전기전자업체 가운데 LS와 LS일렉트릭 등 LS그룹 계열사들이 높은 주당배당금을 책정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유일하게 올해 배당금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LG그룹 계열사들도 주주환원에 전향적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 LS일렉트릭이 주당배당금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충북 청주 1공장. < LS일렉트릭 >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주요 전기전자 업체들은 올해 배당을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LS 계열사들은 적극적인 배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전기전자 업체들은 올해 거시 환경 악화에 비하면 양호한 이익 기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한 업황에 대비해 현금 보유를 늘리고자 하는 보수적 경영 기조와 함께 전장과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설비 투자 수요를 감안하면 배당을 늘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에서 배당수익률은 LS일렉트릭(3.3%), LS(1.8%), LG이노텍(1.0%), 삼성전기(1.0%), LG전자(0.7%), 삼성SDI(0.2%) 순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전자 업체 가운데 올해 배당금 확대에 나설 기업은 LS일렉트릭에 국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LS일렉트릭은 2024년까지 별도기준 순이익의 4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주당 1천 원 이상을 배당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전기전자 기업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LS일렉트릭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2500원에 이른다.
LS도 2021년까지 3년 동안 주당배당금 1450원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1550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지배지분 순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주당배당금은 1550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그룹 계열사들도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주주환원에 대해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반면 기판 업체들의 배당 여력이 가장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