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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TV, 프리미엄 퀀텀닷TV로 간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9-04 13: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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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이 내년에 출시할 퀀텀닷(quantum dot, 양자점) 수퍼초고화질(SUHD) TV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사장은 4일 독일 베를린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퀀텀닷TV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내년 출시되는 퀀텀닷TV는 디자인 등에서 상당히 많은 진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삼성전자가 전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TV, 프리미엄 퀀텀닷TV로 간다"  
▲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삼성전자는 지난해 퀀텀닷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제품을 처음 출시했다.

퀀텀닷은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 분의 1에 불과한 초미세 반도체입자를 부르는 말이다. 퀀텀닷 TV는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의 차이를 극대화할 수 있어 일반적인 TV의 1600만 개보다 월등히 많은 10억 개에 가까운 색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6’에서 2세대 퀀텀닷 TV를 선보였고 내년 3세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은 다만 내년에 선보이는 제품이 퀀텀닷기술과 올레드(OLED)기술을 결합한 QLED TV는 아니라고 암시했다.

올레드TV는 LCD와 달리 전류가 흐르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형광성유기화합물을 사용하는 만큼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점이 강점이다. 그러나 김 사장은 “백라이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퀀텀닷’ 이라는 이름에 대한 고심도 드러냈다. 퀀텀닷이라는 용어가 소비자들에게 낯설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커뮤니케이션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쉬운 용어로 좀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강화할 뜻도 보였다. 김 사장은 “TV가 가정의 중심에 위치했기에 사물인터넷의 좋은 허브가 될 수 있다”며 TV가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최근 중국 러에코가 미국 중저가 TV회사인 비지오를 인수한 데 대해 “그들과 우리가 부딪칠 일은 별로 없기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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