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 처장이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산에서 트래킹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부 동반으로 경남 진해에서 산행을 했다.
과거 해당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동행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 진해구 천자암 인근에 도착해 트레킹을 시작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동행한 일행으로부터 안민고개 유래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올라가면 전망이 좋겠네요”고 대답했다. 이후 일행은 천자암에서 안민고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진해드림로드 등반길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트레킹을 마친 뒤 진해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양산 사저로 복귀한다.
이날 트레킹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함께 했다. 황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보훈처장을 지냈고 내년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해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황 전 총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진해구에 출마했다가 48.9% 득표율로 이달곤 미래통합당 후보(50.22%)에게 근소하게 밀려 낙선했다.
황 전 총장은 “문 전 대통령이 이전에 진해 장복산을 다닌 적이 있고 이곳에서 고향인 거제도가 보여 가끔 찾았다”며 “퇴임 이후 진해 쪽 산을 찾고 싶어 했는데 기회가 마땅하지 않다가 오늘 마침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께서 옛날부터 진해(장복산)를 좋아하시고 해서 가을이 완전히 가기 전에 만추를 즐기시러 오신 것 뿐”이라며 다른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