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50억 원에 가까운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퇴임하며 12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8월에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55명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8월2일부터 9월1일까지 신분 변동자로 신규 임용 10명, 승진 11명, 퇴직 29명 등이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모두 49억278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위원장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약 15억 원)을 보유했다. 본인 명의 자동차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약 6천만 원)도 갖고 있다.
부부와 세 자녀 합계 25억 원 상당의 예금과 7억7천만 원 규모 증권도 보유했다. 보유주식은 이 위원장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만 주)·종근당홀딩스(3890주)·한화솔루션(3594주), 배우자가 삼성전자(500주)·아시아나항공(666주)·종근당홀딩스(500주)·코오롱티슈진(1510주)·한미약품(175주)·한화갤러리아(1771주)·한화솔루션(1570주) 등이다.
이 위원장의 장남은 애플·월트디즈니·코오롱티슈진, 차녀는 애플·포드모터스·JP모건체이스·월트디즈니 등 주식을 들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된 7800만 원 상당의 골프회원권 및 콘도미니엄 회원권과 저서 ‘평등의 역습’과 ‘도전의 날들’의 지적재산권도 신고했다.
신고대상자 중 현직자 가운데에는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74억9941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정 실장은 본인 소유 강남 압구정동 현대아파트(24억6500만 원)를 비롯해 예금 29억4천만 원, 증권 13억5천만 원 등을 신고했다.
이어 손양영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지사가 57억9175만 원, 성기창 교육부 한경국립대 전 부총장(현 교수)은 53억7161만 원을 신고했다.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51억9567만 원,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36억7437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4억1789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8월 해촉된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12억 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 전 위원장의 총 재산은 금융채무 3억 원 상당을 제외한 금액이다.
정 전 위원장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강남데시앙파크(약 10억 원)를 보유하고 있고 5억 원 상당의 예금도 신고했다. 장남과 차남의 재산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퇴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진규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전 함경남도지사로 64억4932만 원을 신고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