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고객사의 판매 회복 가시화와 함께 2024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엘앤에프가 전방 고객사의 판매 회복에 따라 2024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엘앤에프 목표주가 3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엘앤에프 주가는 14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그동안 높아진 재고자산 탓에 원료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 후퇴의 부정적 영향이 컸다”며 “결국 관건은 주요 전방 고객사인 테슬라의 판매 회복 속도인데 그 시기가 2024년 2~3분기로 예상되므로 2024년 하반기에는 재고 소진에 따른 수익성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올해 4분기에도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4분기에도 재고자산평가손실과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 후퇴로 부정적 래깅(시차) 효과가 발생하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엘앤에프가 올해 4분기 매출 9248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82%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내년부터 테슬라를 비롯한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회복이 본격화하며 수익성이 정상화되는 데다 중장기 성장 동력은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속도조절로 엘앤에프도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 시점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전구체와 음극재 투자 지속,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 양극재), 고객사 다변화 목표는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