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 주식이 매수의견으로 상향됐다.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삼성생명은 2024년 이익 증가에 힘입어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다.
▲ 삼성생명이 2024년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모두 상향됐다. <삼성생명> |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생명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9만원으로 각각 높여 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삼성생명 주가는 6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주당배당금과 당국에서 승인하는 자본비율은 객관적 비교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를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삼성생명의 2023년 배당수익률은 5.8%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2024년에는 7.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년 주당배당금은 5천 원으로 전망됐다.
삼성생명의 배당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배경에는 이익 증가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2024년 이익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동반 개선되면서 2023년보다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연결기준으로 2024년 보험손익 1조8천억 원, 투자손익 1조14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손익 전망치보다 보험손익은 8.3%, 투자손익은 28.0% 늘어나는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2023년 삼성생명이 보험손익으로 1662억 원, 투자손익으로 897억 원을 거둘 것으로 바라봤다.
2024년 삼성생명의 보험손익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 증가와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발생한 보험금 사이의 차이) 개선에 힘입어, 투자손익은 2024년 가운데 금리의 완만한 하락과 증시 반등이 나타나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더해 금융자산 처분익이 발생한다면 이익이 추가 상승할 여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