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미국 국채 금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줄 굵직한 이벤트와 경제지표 발표가 일단 마무리된 가운데 달러화 흐름의 방향성은 여전히 국채 금리 흐름에 좌우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11월 넷째 주 원/달러 환율이 1270~131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미국 국채 금리는 11월 셋째 주에 시장 기대치를 밑돈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종료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로 이어지면서 4.5%선에서 4.4%대로 내려앉았다.
박 연구원은 “미국 10년 국채 금리의 4.4~4.6% 밴드 이탈 여부가 달러화의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엔화 강세 현상도 원/달러 환율의 변수로 꼽혔다.
일본은행 총재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하락하는 등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290원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넷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70~131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