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3-11-15 18: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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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등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김 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이사, 카카오 법률 자문 변호사 등 모두 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 금감원이 15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은 김범수 센터장. <연합뉴스>
금감원의 검찰 송치는 8월 김 센터장의 자택 수사를 진행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10월20일에는 김 센터장에 조사 출석을 통보하기도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0월24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문제가 된 건에 관해 (카카오) 법인에 관한 처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임직원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배 대표를 구속한 바 있다.
이들 3명은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400억여 원을 투입하며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가 밝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혐의를 받는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해 지분 25%를 확보하려 했으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실패했다. 이에 하이브는 당시 비정상적 매입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의혹을 제기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