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로과 덕암로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8개 동 옥상에 공유햇빛발전소 195kW 규모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햇빛발전소는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 대전 대덕구 매입임대주택 옥상에 공유햇빛발전소가 설치된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
이 사업은 친환경 주거혁신사업의 하나로 정부가 지원하는 대전 미호동 마을단위 RE50+ 달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해 진행됐다. RE50+는 사용하는 전력량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지주택공사는 대전 공유햇빛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그 수익금은 입주민 관리비 절감 등에 활용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입주민들이 세대별로 매월 최소 관리비 5천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남은 수익금은 미호동 마을에서 생산하는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또 공유햇빛발전소의 잔여전력은 가상상계서비스를 통해 미호동 주민들에 제공해 미호동 주민들도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토지주택공사는 설명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대전 공유햇빛발전소 1~8호를 시작으로 전국 매입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친환경주거혁신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고병욱 토지주택공사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업해 만든 친환경 순환경제모델로 입주민 주거비 절감은 물론 지역사회와 이익공유 등으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주거비 주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 민간기업과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