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자율협약에 따라 4분기부터 설계사 모집비용이 크게 줄어 보험대리점(GA) 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4분기부터 보험대리점 자율협약이 적용됨에 따라 보험대리점 업계 전반적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신계약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익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보험대리점(GA)들은 4분기부터 자율협약이 적용됨에 따라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카금융서비스 홈페이지 갈무리> |
보험대리점들은 9월 과도한 설계사 모집(리크루팅) 예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설계사 리크루팅 비용이 크게 감소하고 고능률 설계사들의 영업력이 확인되면서 점진적 원가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과도한 리쿠르팅을 방지하기 위해 수수료 분할지급을 원칙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보험대리점의 현금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보험대리점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아진 수익성과 더불어 수수료 분납화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은 명백한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다”고 말했다.
보험대리점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가 제시됐다. 최선호주로는 인카금융서비스가 꼽혔다.
임 연구원은 “인카금융서비스의 2024년 예상 자기자본수익률(ROE)은 37%, 주가수익비율(PER)는 3.2배다”며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2023년 3분기 영업이익 99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62억 원을 거뒀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 추정치 62억 원에 부합하는 것이다.
3분기 신계약은 150억 원으로 2023년 2분기보다 7.1%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신계약 실적이다. 조혜경 기자